허준영 "이동섭의 安 지지, 완전 코미디"
"제1야당이 무소속 지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
입력 : 2013-04-02 09:25:05 수정 : 2013-04-02 09:27:4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허준영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는 2일 이동섭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의 불출마와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완전 코미디"라고 평가절하했다.
 
허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이 무소속을 지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허 후보는 "이동섭 위원장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얼마나 허탈하실까 싶다"면서 "이 위원장을 지지했던 분들의 허탈함을 제가 달래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는 생각"이라면서 "안 후보의 경우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새 정치를 표방하는데 뭐 이런 꼼수를 부리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만 굳이 단일화를 하겠다면 야당의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노회찬씨 부인인 김지선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김 후보는 그동안 이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오셨고, 특히 지역 일꾼을 선호하는 성향이 70% 정도로 보인다"면서 "그럼 김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안 후보께서는 서울시장을 하려다가 안 하고, 대통령을 하려다가 양보하고 하는 걸로 봐서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하려다가 안 하는 것이 그동안의 행동과 일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안 후보를 견제했다.
 
허 후보는 또 "지역에 봉사하고 뼈를 묻으려는 사람이 봉사자로서 나오는 것이 맞다"면서 "지역을 발판으로 삼아서 다른 일을 도모하려는 사람에겐 맞지 않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에 맞서 '지역일꾼론'을 꺼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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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