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업무보고)해양과학기술 육성, 107조원 시장 선점
국민을 위한 '힐링' 해양공간 창출도
입력 : 2013-04-19 14:00:00 수정 : 2013-04-19 14:13:2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양수산부는 마린 테크놀로지(Marine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민들의 ‘힐링’을 위한 해양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기반다지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우선 생명과학기술(Bio Technology)를 해양산업에 접목해 해양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생물을 활용한 신약, 신소재 등의 개발로 현재 1.6% 불과한 해양바이오시장 산업 점유율을 2020년까지 5%로 확대하고, 100억 달러의 수산물 수출 혁신을 위해 유전자 분석·교배 기술을 활용한 우량종자 생산 등 수산종자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융합해 해저개발, 물류효율화에 앞장선다는 방침도 세웠다. 수중광역이동통신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전송거리를 현재 9㎞에서 30㎞로 확대하고, 수중건설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수중 작업영역을 확대해 해양구조물 건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6000m급 심해유인잠수정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6번째 보유국이 돼 선진해양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Technology)과 해운물류산업을 융합해 첨단 물류산업을 육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물류·무역·통관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콘텐츠 등 신규기업 창업활성화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3차원 컨테이너 검색장치 개발 등 U기반 해운물류시스템을 조성하는 등 첨단항만운영시스템을 구축해 테러위협 증대와 화물 보안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환경기술(Environment Technology)을 활용해 해양에너지산업도 육성할 생각도 공개했다. 한 개의 시설에서 파력과 해상풍력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해양에너지 복합발전 기술을 개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온도차 발전기술을 실용화해 현장에 적응하고, 해양바이오에너지 실용기술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해양에너지 산업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울릉분지 등에 이산화탄소 해중저장을 추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국제적인 탄소배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R&D 지원 등을 통해 선박평형수처리 시장 매출액을 2019년까지 40조원 달성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해수부는 올해 해양공간을 국민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우선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추진한다. 올해 시화호를 대상으로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를 실시하고, 2015년에는 부산까지 확대키로 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도 현재 18개소에서 2017년까지 29개소로 대폭 확대 지정해 해양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사고없는 안전한 바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해사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해양안전감독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고 집중관리 해역도 설정해 해경함정을 증강배치 하는 등 해양사고의 사전예방을 강화키로 했다.
 
국민들에게 ‘즐거운 바다’를 만들어주기 위해 해양레저 인프라 등을 확충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요트, 보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50만명에게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레저스포츠 정보시스템과 고속해상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해수부는 마리나 수요 창출과 이용기반 조성을 통해 마리나 관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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