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은퇴란 말을 은퇴시키자"
"은퇴란 일을 떠나는 게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
입력 : 2013-04-22 14:13:39 수정 : 2013-04-22 15:28:13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은퇴란 단어를 은퇴시키자"
 
박상금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22일 NH농협은행 은퇴연구소가 발간한 행복설계 봄호에 기고한 '시니어 변화 관리와 인생 설계'라는 글에서 "은퇴란 일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이사는 "신체적인 수명이 의학 발달, 건강 관리 영향으로 늘어감에 따라 적어도 75세까지 경제 활동을 해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20대부터 50년간은 일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오늘날 노인들은 이전의 어느 때보다 활동적이고 건강하며 장수한다"며 "이들에게 은퇴란 더욱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행복한 노년을 보기 위해서는 후반생동안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학습과 자기계발을 통해 자아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라는 말을 은퇴시키는 것 외에도 2가지를 더 바꾸거나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하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 너무 늦다'는 생각. 박 이사는  "무엇을 하기에 적합한 적령기란 따로 없다. 적령기란 자신이 정한 정신적 감옥일 따름이다. 인생에 있어 늦은 나이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하나는 '~때문에' 병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를 안 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던가 우산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고령화를 둘러싼 변화들이 내게 올 때 내가 가장 적극적으로할 수 있는 것은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 나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젊을 때는 수입이나 명성 등 외부적인 요소들을 경쟁적으로 추구했다면 노후에는 배움과 봉사 등에 초점을 맞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노화에 대해서 단순히 병들고, 우울해지는 것으로 인식한다"며 "그러나 이 길어진 삶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준비한다면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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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