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채권전망)하반기 금리상승 압력 불가피
입력 : 2013-04-28 14:10:21 수정 : 2013-04-28 14:12:4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대외경기 불안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5월 채권시장은 강세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해 약세반전에 따른 추가 강세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연중 채권수익률의 저점 확인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28일 채권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투자기관 성격에 맞는 운용전략을 펼 것을 권고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1분기 성장률 호조와 정부 추경안을 감안하면 한은의 상저하고 경기전망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도 그동안의 비관론에서 벗어나 낙관론을 피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낮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부터는 국내 경제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보다 상승의 여지가 크지만 반등에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양호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른 연내 기준금리 동결이란 가정 하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1회 인하를 선반영한 금리 레벨을 감안할 때 시장금리는 하락의 여지보다는 상승의 여지가 더 크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접근이라는 것이다.
 
다만 그는 "단순히 지표를 통한 수치상의 경기 개선보다는 체감적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확인될 때까지는 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반복될 가능성이 커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재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상 중장기 채권금리는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면서도 "김중수 총재의 금리 동결 시사와 하락할수록 커지는 기준금리 역전 부담은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에서 단기 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갖되, 중장기금리가 추가 하락해 플랫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며 "기준금리와의 역전 부담이 일거에 해소될 만한 가능성도 분명하다. 총재 본인이 엔화 약세에 대해 예의주시, 면밀 검토 발언에서 수출 타격으로 조금 뉘앙스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더라도 일드커브 역전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만한 이유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5월중 중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은 작더라도'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재호 연구원은 "예상 외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물의 캐피탈 게인은 단기물 보다 더 클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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