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방송사, 소셜TV 활용방안 적극 모색해야"
"소셜TV 확산은 수익 창출 기회..부작용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입력 : 2013-05-06 14:04:55 수정 : 2013-05-06 14:52:36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최근 TV를 시청하면서 해당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소셜TV’ 현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사들도 소셜TV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 미래융합연구실 한은영 부연구위원은 6일 <방송통신정책>에 ‘소셜 미디어와 TV의 만남 : 소셜TV 현황 및 방송사들의 전략’이라는 글을 통해 소셜TV의 현황 및 방송사업자들의 전략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한은영 부연구위원은 "소셜TV 활동은 프로그램 시청률을 올리고, 소셜TV 데이터는 시청률의 지표로서 기능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에 관한 소셜TV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한다면 광고효과, VOD 등 방송 콘텐츠 판매량을 늘릴 수 있고 이는 방송사를 포함한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콘텐츠 기획·제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최근 국내외 방송사업자들의 소셜TV 서비스 제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소셜TV 전략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방송사업자들의 소셜TV 전략>
(자료제공=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 위원은 "소셜TV 활동에 관한 정확하고 풍부한 데이터는 방송 콘텐츠 판매,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최적화된 광고의 제작 등에 이용할 수 있다"며 "소셜TV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방송사업자들은 소셜TV를 제공할 때 페이스북·트위터 등 기존 SNS의 막강한 영향력을 잘 활용하면서도 지나친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며 "방송사업자들이 소셜TV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발사와의 제휴나 방송사의 독자적 기술을 통해 소셜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은 또 "소셜TV 이용이 크게 확산되면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이 TV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정보 유출, 허위과장 정보 확산, 중독 증상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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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