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유로존 GDP 부진..'혼조'
입력 : 2013-05-16 16:31:02 수정 : 2013-05-16 16:33:4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 0.02% 상승한 6694.84에 거래를 시작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61포인트, 0.35% 내린 3968.62에, 독일의 DAX30지수도 16.60포인트, 0.20% 하락한 8345.82로 출발했다.
 
유로존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로 시장 예상치인 -0.1%에 밑돌았다.
 
이는 6분기 연속으로 경기침체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역대 최고치의 실업률과 세계 경기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는 -0.2%,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0.5%를 기록했고 독일은 겨우 마이너스 성장률을 모면한 0.1%로 집계됐다. 영국 홀로 0.3%로 전망치인 0.1%를 앞섰다.
 
유로존 탈퇴를 둘러싼 영국 정치권의 공방전 또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로존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으나 같은 당인 보수당 의원 중 삼 분의 일이 캐머런의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유로존 탈퇴를 지지하는 보수당 내 반유럽파 의원들이 국민투표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0.77%), BNP파리바(-0.45%)가 하락하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도 비용삭감을 위해 1만400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는 소식에 0.3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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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