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6월중 화학물질 안전 총괄대책 발표
입력 : 2013-05-27 09:00:00 수정 : 2013-05-27 09:21:0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았다.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국가차원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총괄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화학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산업계 대표 등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정부-산업계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제공=최병호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구미 불산누출 사고 이후 계속되는 화학사고의 주요 원인이 화학물질 관련 시설의 노후화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설계·설치, 안전수칙 준수 소홀 등이라고 진단했다.
 
간담회에서 정부측은 다중 안전개념을 고려해 시설을 설계·설치하고 일정을 충분히 고려한 작업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또 원사업자가 하도급 업체에 안전조치 비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열악한 도급계약 조건을 개선하고 작업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현장에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안전관리를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역시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과 영세업체에 환경개선자금과 작업환경비용, 특수건강진단 비용 등 재정을 지원하고 현장 작업자에 대한 다각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포함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총괄대책'을 상반기 중 확정해 발표하는데도 합의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안전사고 관리를 위한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민행복의 전제는 안전"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현장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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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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