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 전분기比 3.6% ↓
입력 : 2013-05-27 10:14:53 수정 : 2013-05-27 10:18: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지난 분기 대비 3.6%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278.5로 지난해 4분기 289.0에 비해 10.5포인트(3.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의 -1.4%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확대된 것이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와 신영에셋이 국내 오피스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구축한 오피스 지수로, 미국 MIT 부동산연구소의 최신 지수작성 기법을 적용해 중대형 오피스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데 이용된다. 1999년 4분기를 기준시점(=100)으로 한다.
 
지난 2011년 20% 넘게 상승했던 오피스 매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까지 10.9% 하락했다.
 
거시경제 성장률 둔화 및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로 임대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우량 실물자산 투자수요가 늘면서 매각진행 중인 일부 오피스의 입찰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등 가격추세가 반전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3.5로 지난 분기(50.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실사지수의 부진이 지수 회복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정락 금융시장팀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오피스 투자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향후 오피스 시장의 주요 변수는 임
 
대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될지 여부"라며 "임대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시장전망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해소돼 오피스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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