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을(乙)을 위한 정당' 행보 이어가
전병헌 "을 눈물 외면 움직임 경계" 새누리 '갑을상생론' 견제
입력 : 2013-05-28 16:32:55 수정 : 2013-05-28 16:35:5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을 '을의 눈물 속으로' 주간으로 선포, '을(乙)을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함께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전국 을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일감 몰아주기, 단가 후려치기, 재고 밀어내기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3대 병폐"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와 같은 반칙과 편법, 불법적인 병폐가 해소되지 않고서는 갑(甲)도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고, 을은 사실상 생존여부까지 내몰리는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갑을관계를 반드시 하루속히 시정해 수평적이고 대등한 갑을관계로 만들어내는 것이 기본적으로 갑도 살고, 을도 살리는 길임을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정치권이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직적·종속적·예속적인 관계를 개선하기 전에 갑을상생을 외치면서 을의 눈물을 외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단한 경각심을 갖고 6월 국회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새누리당의 '갑을상생론'을 견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을 살리기 비대위' 소속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불거진 갑을 논란과 관련해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6월 국회에서 입법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민주당에 주문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을의 입장에 계신 분들의 비명과 절규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문제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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