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월드컵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을 최종 확정했다. 그동안 차기 사령탑 0순위로 꼽혀왔던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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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홍 신임 감독은 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맡아 A대표팀을 직접 지휘한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협회는 홍 감독과 다음달 1일부터 최대 5년동안 계약할 예정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맡기는 매우 파격적인 장기계약이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 선수 시절 이탈리아(1990), 미국(1994), 프랑스(1998), 한국-일본(2002) 월드컵 등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참여했고,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을 통해 청소년 대표팀 감독에 올라 8강행을 이끌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은 대표팀 감독으로 참여해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미국에 머물던 홍 감독은 24일 오후 6시 귀국한다. 홍 감독은 당초 22일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협회 일정에 맞춰 귀국일을 바꿨다. 미리 귀국할 경우 쏟아질 각계의 관심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홍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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