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하락 마감..S&P 9주 만에 최저점
입력 : 2013-06-25 06:42:08 수정 : 2013-06-25 06:42: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84포인트(0.94%) 내린 1만465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49포인트(1.09%) 내린 3320.7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34포인트(1.21%) 내린 1573.09를 기록했다.
 
진정되지 않은 버냉키쇼크의 여파와 더불어 중국 증시가 신용경색으로 약세장에 돌입하면서 1% 안팎으로 하락했고, 특히 S&P500 지수는 4월22일 이후 9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마감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은행권 자금난에 따른 유동성 우려에 장중 5% 이상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선 밑으로 내려간 점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시는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의 벤 버냉키 지지 발언 이후 2% 가까운 하락폭을 보였다.
 
피셔 총재는 런던에서의 연설을 통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피셔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시큐리티 매니징디렉터는 "피셔의 발언이 지난주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을 다시 일깨웠다"며 "이 같은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피셔의 강경 입장에 반박하는 온건파 주요 인물들의 발언이 잇따르면서 증시의 낙폭을 줄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경기를 충분히 회복시켜 놓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이 7%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채권매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텍사스지역의 경제활동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달 댈러스 연준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10.5에서 6.5로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도 전월의 11.2에서 17.1로 개선돼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신규수주, 출하지수, 고용지표 등 모든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보냈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존슨&존슨(1.69%), 월마트(0.94%), 맥도날드(0.06%) 등 유통주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3.07%), JP모간체이스(-2.00%),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7%) 등 금융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또 화이자(-2.64%)와 머크(-1.26%) 등 제약주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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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