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감독, 단장과 만나 나를 원하는 이유를 듣겠다"
입력 : 2013-07-01 15:26:32 수정 : 2013-07-01 15:29:46
◇구자철.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시즌 임대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쳐 주목받은 구자철(24)이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관련해 원소속팀 감독과 단장 등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시즌 구자철의 목표는 '부상없는 시즌'이다.
 
구자철은 1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향했다. 볼프스부르크가 2일부터 스위스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한국에 돌아와 휴식기를 가진 구자철은 22일 결혼식을 치르고 안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아내와 지금 당장 독일로 함께 가진 못하지만 결혼을 해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부인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서 "결혼 후에 책임감도 많이 생겼으며, 안정된 마음을 통해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시즌 끝난 후 시간들을 잘 쓰려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지난 1년6개월 동안 임대선수 생활을 했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을 통해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합류한다. 지난 시즌의 좋은 활약 덕택에 많은 팀이 구자철을 엿보고 있으며 마인츠가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에 대해 구자철은 "이적 시장은 오늘, 7월1일부터다. 이제 이적 기간이 시작됐다. 우선 팀 훈련에 참여한 뒤 지금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면 단장과 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왜 내가 필요한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나머지는 경기장 안에서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약 2년 반 있으면서 '준비를 잘 한다면 팀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경기에 나서면서 한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더불어 "올 시즌에는 천천히 가더라도 부상없이 완벽한 시즌으로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한 시즌을 잘 보내며 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한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K리그의 마지막 시즌처럼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끝내고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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