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대)취임식날 주가하락 징크스 깨질까?
입력 : 2009-01-20 17:57: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은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제 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도 '오바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동안 미국 대통령 취임식날 주가가 오른 경우는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 9명의 역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의 주가는 평균 0.8%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 1월20일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한 날 주가는 0.3% 올랐지만, 이후 린든 존슨 대통령 취임일에 주가는 오히려 -2.8%를 기록한 뒤 리처드 닉슨(-0.3%) 제럴드 포드(-0.9%) 지미 카터(-0.8%) 로널드 레이건(-2.0%) 조지 부시(-0.1%) 빌 클린턴(-0.4%) 전 대통령까지 줄곧 하락했다.
 
이는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통상 취임 이전에 선반영되며 재료의 소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다만, 취임식 이후 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일과 취임일 사이에 다우지수가 14%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 하락은 과거 193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취임했던 시기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그때처럼 조만간 큰 폭의 주가 반등이 뒤따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1933년 3월 4일 취임이후 강력한 뉴딜 정책을 펼치며 주가 반등을 이끌어 1933년 다우지수가 무려 75% 급등한 바 있다.
 
특히,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투영되며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따라, 오바마 대통령 역시 루즈벨트와 같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오바마 잔치가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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