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횡보 속 박스권 장세..1117.0원(1.9원↓)
입력 : 2013-07-23 15:34:37 수정 : 2013-07-23 15:37:5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1.9원 내린 1117.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 밖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39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회복함에 따라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급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레벨을 눌렀다.
 
다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도 만만치 않아 1115원선 부근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3.9원 내린 1115.0원 출발해 장 초반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2원 가량 낙폭을 되돌렸다. 이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1115원선으로 재차 밀렸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15원선 부근에서 한산한 거래로 인해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 달러 매수 물량으로 일부 낙폭을 반납한 끝에 결국 1.9원 내린 111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등락 모멘텀이 부재했고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 또한 한산해 좁은 레인지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며“예상외로 작은 이벤트에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24일 오전 발표되는 HSBC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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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