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컨 양강구도 자리매김..상반기 시장점유율 50%
입력 : 2013-07-25 11:30:59 수정 : 2013-07-25 11:34:03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국내 에어컨시장 점유율을 50%로 끌어올렸다. 에어컨만큼은 LG전자 '휘센'에 고전하던 모습에서 탈피, 양강구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25일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실판매 금액 기준으로 국내 에어컨 소매시장에서 점유율 50%(Gfk 오프라인 판매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 에어컨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스마트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신장했고, '스마트 인버터 '방식을 채용한 절전형 제품이 고효율 선호 추세에 힘입어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월 초절전 스마트 인버터 방식과 하이패스 회오리바람을 채용한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의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가전 시리즈 9000의 뒤를 잇는 Q9000은 자사 '2007년형 정속형 에어컨 제품'과 비교시 월 4만5000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76㎡모델 기준, 1일 8시간 사용시, 월 300kWh 사용 가정 누진세 적용)
 
아울러 제습 기능을 하루 3시간씩 한 달을 사용해도 월 전기료가 약 3700원으로 저렴하다. 공기청정·가습·제균 등의 부가기능도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제품.
 
지난 4월에는 공장 제조방식을  'MPS시스템(모듈방식)'으로 변경해 극성수기에도 배송 대기 기간을 1~2일로 단축시켰다. 호황에 대한 대비가 철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보다 길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9월 초까지 에어컨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스마트에어컨이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직원들이 서(西)서울물류센터에서 고객들에게 배송하기 위해 스마트에어컨 제품을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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