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수상자 유누스의 극찬 "SK행복나래는 혁신”
입력 : 2013-07-26 10:30:00 수정 : 2013-07-26 12:39:3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K가 설립한 ‘행복나래’와 같은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
 
극찬이었다. 그것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세계적 권위자로 추앙받는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교수로부터의 평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하다. 
 
유누스 교수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동 사옥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워크숍에 참석해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 참여의 필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을 설립,  빈곤 퇴치에 앞장 선 공로로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SK그룹과 그라민 크리에이티브 랩이 준비한 이번 워크숍은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 구자영 글로벌경영위원장, 하성민 전략위원장 등 그룹 수뇌부가 전원 자리를 찾았다. 행복나래를 이끌고 있는 강대성 SK행복나래 대표 등 20여명은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SK그룹의 의지를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유누스 교수는 이날 워크숍에서 “SK만큼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특히 행복나래와 같이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 모델’은 향후 확장성이 있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 행복나래는 연 매출 1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인증받는 등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우수한 사회적기업들로부터 양질의 소모성 자재를 납품 받아 사회적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강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접목되면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경쟁력 제고에 큰 성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유누스 교수는 행복나래 외에도 SK가 직접 설립한 사회적기업 모델인 '행복한 학교'와 '행복도시락'에 대해서도 대단히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사회적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SK의 사회적기업 지원 활동은 한 단계 진화된 CSR 활동이며, SK의 활동은 글로벌 선진 기업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유누스 교수와 그라민재단 측이 다농, 인텔, 바스프 등 글로벌 선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는 사례를 본떠 SK와 그라민, 양자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힘을 모아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유누스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인재림(人材林) 타워 컨퍼런스홀에서 글로벌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기업 모델의 한국 적용 가능성, 저출산, 고령화, 고용 없는 성장 속 사회적기업을 통한 따뜻한 성장 방안 등에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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