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작년 4분기 성장률 -3.4%..환란후 첫 마이너스
입력 : 2009-01-22 18:03: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지난해 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은 글로벌 금융불안의 심화와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된 데다 재화수출도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5% 성장에 그쳤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은 국내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감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전기대비 12.6% 감소했다.
 
건설업은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로 토목건설이 증가했지만 주택경기침체로 건물건설의 부진이 심화대 전기대비 2.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국내외 수요 부진의 심화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 국내 전기 대비 1.2% 감소했다.
 
교역 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은 교역조건이 전기대비 개선돼 전기 대비 2.9%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했다.
 
지출측면에서 민간소비는 조업단축 고용자산 악화, 역자산악화 에 따른 소득감소, 소비심리 위축등으로 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대부분 품목의 소비가 위축돼 전기 대비 4.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기업의 수익성과 자금사정 악화, 환율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6.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부진이 심화돼 전기 대비 4.0%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선진국의 소비수요가 급감하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 자산부국의 경기하락 등이 겹쳐 전기 대비 11.9% 감소했다.
 
내수는 민간소비 및 고용 투자 등 모두 부진해 전기대비 5% 감소했다.
 
 
다음은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의 브리핑 이후 일문일답
 
- 한은의 올해 성장률 2.0%보다 낮아지는거 아닌가
 
▲ 작년 12월에 4분기와 올해 전망을 발표했는데, 그 당시보다 경기둔화속도가 예상외로 가팔라졌다.
 
올해 전망은 이미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또 세계경기의 침체 속도가 동반해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또 10월 이후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한은의 당초 전망치 2.0보다 상당히 낮아질 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 4분기 성장률 악화의 주요 요인은
 
▲ 민간소비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9월 77.3%에서 11월 이미 68%로 급격히 낮아졌는데, 이는 제조업들이 본격적인 재고조정 때문에 감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이 감소로 이어져 취업자수가 12월에 1만2000명이 감소했는데, 이것이 소득 감소로 나타나고 또 주식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이 모든 것이 민간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설비투자도 세계 경기가 나빠 수출이 안되니까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수익성과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작년 12월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해서 설비투자 악화됐다.
 
재화수출에서는 미국 유로 등 선진국의 수입수요(우리 수출수요)가 급격히 악화돼 4분기 수출이 전기대비 -11.9%로 돌아선 것이 성장세의 급격한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 GDI가 연간기준 외환위기 이후 처음 마이너스인데 원인은 뭔가
 
▲ 하반기에는 안정이 됐지만 연간 전체로 보면 원유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GDI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GDI에서, 올해 교역조건 전망
 
▲ 올해 교역조건은 분위기로 보면 이미 4분기부터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떨어졌고, 모든 예측기관에서 원유평균도입 단가를 55달러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것입니다. 따라서 교역조건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

- 올해 연간 성장률 2.0%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마이너스도 가능한가
 
▲ 이미 정부나 재정이나 금융쪽 확장대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두고 봐야 할 것. 조사국에서 4월 수정전망 낼 것이다.
 
- 4분기 GDI를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눠보면 1인당 GNI가 1만7000달러 수준인데, 올해 1인당 GNI가 2만달러 미만은 확실시 되는거 아닌가
 
▲ 속보치를 기준으로 경상추계치가 아직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략 예측해 보면 2만달러 이하로 내려갔지만 금년 3월 기준년 개편작업을 하면 그동안 포착 못했던 산업의 GDP가 폭착되기 때문에 매번 6~7% 기준 베이스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2만달러 전후가 될 것.
 
- 내수와 수출의 GDP기여도를 볼 때 4분기에는 어느쪽의 기여도가 큰가
 
▲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6.2이고, 수출은 -5.9이다. 내수쪽에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지만 다른 분기와 비교해보면 수출쪽이 4분기 성장률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 4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폭이 커졌기 때문에 올 1분기 플러스 가능성이 있는거 아닌가
 
▲ 전기비로는 1분기에 플러스 가능성이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플러스 날 가능성 없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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