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농구 최강전)SK, 연세대 꺾고 2R 진출
입력 : 2013-08-15 18:01:56 수정 : 2013-08-15 18:05:06
◇서울 SK 김민수. (사진=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 1년 만에 만난 SK와 연세대학교간의 리턴매치에서 복수는 없었다.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제2경기에서 서울 SK가 연세대학교를 83-65로 꺾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SK와 맞붙은 연세대는 다시 한번 노련함에 무너졌다.
 
SK 김민수(20득점 10리바운드)와 박상오(15득점 3리바운드)가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허웅(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최준용(15득점 9리바운드)이 선봉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17일 열리는 서울 삼성-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승자와 1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빠른 발과 화려함을 앞세운 연세대의 경기는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승부는 1쿼터에 갈렸다. SK는 1쿼터를 30-18로 마치고 끊임없이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SK 김민수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시도해 3개를 넣으며 11점을 더했다. 연세대 허웅은 10점을 몰아 넣으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는 SK가 30-18로 앞선 채 시작했다. SK는 주희정과 박상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연세대는 허웅을 중심으로 김준일과 최준용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허웅은 전반에 13득점을 터트렸고 SK 박상오와 김민수는 각각 11득점씩 기록했다.
 
3쿼터 중반부터 SK는 3-2지역방어(드롭존)과 전면 강압수비를 함께 활용했다. 49-33으로 앞서 있음에도 연세대의 거센 추격을 강하게 뿌리쳤다. 두 팀은 경기 종료 5분전 선수를 고르게 활용하며 승부를 인정했다.
 
한편 연세대는 최준용을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다. SK도 김선형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두 팀 감독들은 대표팀에서 막 복귀한 이들의 체력을 고려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1쿼터 5분 남기고 코트에 들어서자 SK도 김선형을 1분 뒤 바로 내보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4908명이 들어차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한층 높아진 농구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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