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 지속..코스피, 1850선 붕괴(마감)
입력 : 2013-08-22 15:35:31 수정 : 2013-08-22 17:27:0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현실화와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위기 위기감 등 대외 악재로 1850선을 내줬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4포인트(0.98%) 내린 1849.1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7월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 때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183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 들어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낙폭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 동력 부재로 1950선 방어에는 실패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02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 571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과 증권이 각각 2.27% 내린 가운데 기계, 비금속광물, 건설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124개가 상승했다. 또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695개 종목이 하락했다. 53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50억원, 1760억원 순배도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 29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08%) 내린 12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005490)도 1%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차 3인방 중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에 비해 12.90포인트(2.43%) 내린 517.6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20억원 사자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2만3900주, 거래대금 7500만원으로 총 5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오른 112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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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