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말발 안통해..추가 부양책 시사에도 '썰렁'
입력 : 2013-08-29 15:11:54 수정 : 2013-08-29 15:15:0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크 카니 BOE 총재 <사진제공=유튜브>
28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산업도시로 유명했던 노팅햄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다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37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고 역대 최저치인 0.5%의 기준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장은 카니의 발언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크 카니 총재의 말발이 시장에 통하지 않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경기 부양을 시사하는 발언에도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 포인트 오른 2.8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주가지수는 0.17% 하락한 6430.06을 기록했다.
 
또 앞서 카니는 현행 기준금리인 0.5%가 오는 2016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문가들은 영국이 회복됨에 따라 2015년쯤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떼 제네랄 외환리서치는 "카니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 중립적이었다"며 "불꽃놀이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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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