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 사의표명 사실 아냐"
입력 : 2013-09-06 09:43:32 수정 : 2013-09-06 09:46:4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는 6일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이날 한 신문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로부터 지난달 조기 사퇴를 요구받고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6개월 가량이 남아있다.
 
포스코측은 "내부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청와대 10대 그룹 만찬에 초청받지 못한 점과 세무조사 등의 소문이 확대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과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10대 그룹 총수 오찬행사에서 제외된 점, 그리고 국세청의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 등을 두고 청와대가 정 회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와 포항 포스코 본사, 광양제철소 등 3곳에 조사인력 30여명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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