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지금도 종북세력 비호"..이석기 제명 촉구
입력 : 2013-09-09 11:07:48 수정 : 2013-09-09 11:11:2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제명 동참을 촉구했다. 
 
사법 처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민주당의 신중론은 ‘종북세력 비호’라고 압박했다.
 
9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숨어서 좀먹어온 종북세력들을 축출해 건강한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지켜내는 일에 일체가 돼야 한다”며 이석기 제명에 찬성해줄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일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명안은 새누리당 전체 의원 153명이 발의했다.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을 최대한 빨리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19대 총선 야권연대 등 민주당과 이석기 의원의 과거 연관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황 대표는 “민주주의 훼손세력과 무분별하게 연대해서 자유민주주의에 기생해온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하지는 않았는지, 지금도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치권은 반성하면서 이런 요소를 말끔히 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실정법에 따라서 의원직을 상실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란음모를 자체를 음모했다는 사실 만으로 이미 이석기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사법처리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말을 한대로 종북세력과 이 기회에 결별하는 것이 진정한 의도라면 이석기 제명 안에 적극 임해줄 것을 적극 촉구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통과시킬 뜻도 밝혔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이석기 제명징계안은 다른 안건과 차원이 다른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안건이다. 국민 앞에서 헌법준수를 서약한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된 것 자체가 국민의 대표 자격을 상실했다”며 “16일 개최되는 전체회의에서 심사착수에 대해서 민주당이 협조하는지 안하는지를 보면 민주당과 통진당의 정치연대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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