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연준 이사에 브래이너드 재무차관 임명 검토
입력 : 2013-09-09 14:15:57 수정 : 2013-09-09 14:19:3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 백악관이 현재 공석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이사직 중 하나에 라엘 브래이너드 재무차관(사진)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유투브)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는 "브래이너드 재무차관의 이름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돼 왔다"며 "현재 가장 유력한 이사 후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듀크 전 이사가 지난달 퇴임한데 이어 최근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가 재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연준 이사 자리가 공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다음해 1월 퇴임할 예정인데다가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선발되지 않을 경우 더이상 연준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성 인사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브래이너드 임명이 연준 내 고위직의 여성 인사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래이너드 재무차관은 현재 오바마 행정부에서 가장 높은 직위를 맡고 있는 여성으로, 현재 이사직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이너드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을 맡았던 진 스펄링 밑에서 일했으며, 이후 브루킹즈 연구소를 거쳐 지난 2010년 재무차관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여성을 연준 이사로 임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 측은 재니스 에버리 전 재무부 선임 이코노미스트이자 현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도 이사직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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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