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 상승 마감..애플은 부진
입력 : 2013-09-11 07:09:03 수정 : 2013-09-11 07:14: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94포인트(0.85%) 오른 1만519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4포인트(0.62%) 오른 3729.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8포인트(0.73%) 오른 1683.99를 기록했다.
 
중국발 호재와 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의 9.7%는 물론 사전 전망치 9.9%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역시 지난해에 비해 13.4% 늘어나 중국 경기가 회복 궤도에 안착했음을 보여줬다.
 
국제 사회를 긴장시켰던 시리아 공습 우려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의 화학무기 통제권 이관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반대하며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 통제권을 국제사회에 넘기라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이에 군사제재를 고려하던 미국 또한 러시아의 중재안을 수용하는 의사를 밝혀 군사 공습에 대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됐다.
 
그래이 플램 벨 에어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리아의 러시아 제안 수용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했다"며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 하나 둘 씩 줄어들어 이제 투자자들은 9월 양적완화 축소설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예상대로 아이폰5를 이을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S와 5C를 동시 공개했다.
 
아이폰5S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기존 컬러 라인업에 골드 컬러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저가 아이폰인 아이폰5C는 보다 다양한 색상에 친환경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저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인 아이폰5C의 가격은 최저 99달러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애플은 미디어 행사 개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28% 내린 49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S&P다우존스가 다우지수 기업 리스트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스포츠 의류기업 나이키, 신용카드사 비자를 편입시키는 대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휴렛팩커드, 알코아 등 3개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휴렛팩커드(-0.40%), 알코아(-0.3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32%)와 IBM(0.88%), 인텔(0.33%) 등 기술주와 JP모간체이스(1.53%), 아메리칸익스프레스(1.28%) 등 은행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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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