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에 골드만삭스·나이키·비자 편입
입력 : 2013-09-11 08:42:35 수정 : 2013-09-11 08:46: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골드만삭스와 나이키, 비자가 편입된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S&P다우존스는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기업 리스트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휴렛팩커드, 알코아 등 3개 기업을 제외하는 대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스포츠 의류기업 나이키, 신용카드사 비자를 편입시킨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최대규모의 개편이며 변경된 내용은 오는 20일 장마감 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측은 이번 개편으로 지수 내 30개 기업들 중 은행주와 기술주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기업들의 주식가격을 가중평균계산해 산정되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160달러를 상회하는 비자와 골드만삭스가 7배 이상의 가중치를 갖게 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휴렛팩커드, 알코아는 30개 기업 중 가격이 가장 낮아 퇴출되며, 주가가 500달러 내외인 애플과 800달러를 넘는 구글은 가격이 너무 높아 지수 편입에서 제외됐다. 
 
데이비드 블릿처 S&P다우존스 회장은 "구글과 애플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손꼽히는 대기업이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지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휴렛팩커드와 알코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각각 0.40%, 0.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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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