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기 대검차장 "각별히 언행 조심하라" 지시
입력 : 2013-09-17 15:44:18 수정 : 2013-09-17 15:47:5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가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 표명 후 처음 가진 주례 간부회의에서 일선 검찰에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라고 지시했다.
 
채 총장의 사실상 유고상태에서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길 차장검사는 17일 열린 주례간부 회의에서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민의 이목이 검찰을 향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차분한 모습으로 임무를 빈틈 없이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또 "중요한 시기에는 검찰공무원의 작은 실수도 조직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각자 업무와 생활 모든 면에서 각별히 주의하고 외부에서 오해가 없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요 사건 수사와 검찰개혁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 소관 업무를 신속히 재점검하고 일선 기관장들은 구성원들에 대한 지휘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기획관 이상 간부들이 참석했다. 30여분 진행 되는 동안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상적인 업무 점검만 하고 회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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