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주의 위기 아닌 국회 위기"
"민생위기부터 구하겠다는 야당의 자세 절실"
입력 : 2013-09-17 16:49:30 수정 : 2013-09-17 16:53:0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주장한 ‘민주주의 위기론’에 대해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닌 국회의 위기다”고 맞받아쳤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3자회담에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아무 성과가 없다며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며 “국회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길 염원했던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선거판 결론이다”고 비판했다.
 
 
또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김 대표의 말에 국민들이 동의할지 의문이 든다”며 “각종 선거제도·법치·언론자유, 어느 것 하나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있다고 여길 만한 것이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법 조항 하나 고칠 수 없고 국회를 가동할 수 없다. 민주주의의 위기라 하는데 국회의 위기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위기 운운하기 전에 민생위기부터 구하겠다는 야당의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며 “민주당을 하루속히 천막을 접길 바란다. 새누리당도 온 마음을 다해 대화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대대변인도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법을 야당 입맛대로 필요한 것만 골라서 지키고, 정작 국민을 위해 필요한 민생법안 처리, 예산안 등 기한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지 싶다”며 “국회의원 스스로 법을 저버리고 있는 현 상황이, 진보라는 미명 하에 일부 강경파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진보독재’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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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