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30일 퇴임식
퇴임식날 법무부 '진상규명 발표' 입장 밝힐듯
입력 : 2013-09-29 10:20:20 수정 : 2013-09-29 10:23:55
◇채동욱 검찰총장(사진=뉴스토마토 DB)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채동욱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오는 30일에 열린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29일 대검찰청 관계자는 "채 총장의 퇴임식을 30일 오전 11시에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총장은 퇴임식날 법무부의 '혼외자 의혹' 진상규명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가 지난 6일 보도한 '혼외자'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채 총장은 앞서 조선일보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24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3일 오후 2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 진상규명 지시'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발하면서 채 총장은 '혼외자' 의혹 보도 일주일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채 총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계속해오던 법무부는 27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진술, 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 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었다는 진상규명 결과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진상조사 내용, 검찰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 채 총장이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사표수리를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법무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채 총장이 진상규명 조사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동안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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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