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대출금리 하락으로 지난 2분기말 주택구입 부담이 2004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감소 폭도 컸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일 공개한 지난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할 때 9.0포인트 하락한 61.1로 조사됐다. 2004년 1분기 이후 사상 최저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변화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분기 대출금리는 3.73%는 2012년 2분기 4.76%에서 1.03%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다소 낮아진(2억1200만원→2억1000만원) 반면 가계소득은 소폭 증가하고(391만2000원→406만6000원) 측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지수가 하락폭이 커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폰은 서울 17.1포인트, 경기 12.9포인트. 인천 10.3포인트로 전국 평균(9.0포인트)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구입부담이 상승했다.
한편 주택 규모가 커질수록 지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60㎡이하 주택 11.9%, 60㎡초과~85㎡이하 주택 12.9%, 85㎡초과~135㎡이하 주택 16.6%, 135㎡ 초과 주택 17.4%의 하락폭을 보였다.
(사진자료=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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