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오른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목동야구장=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모든 팀들에게 젊고 힘 있고 경험이 없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주고 싶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주장인 이택근은 "저희에게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힘들어할 틈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경험이 없다는 이유를 많이 드는데, 경험이 없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 팀에는 이성열이 있다. 성열이가 두산에 있었고 큰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상대 데이터를 쫙 꿰고 있고 선수들에게 미리 많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두산 주장인 홍성흔은 "우리 팀에는 오재일이 있다. 넥센을 아주 잘 알고 있더라"고 답하며 취재진을 웃음에 빠뜨렸다. 이성열과 오재일은 지난해 7월 진행된 트레이드로 서로의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상대투수 유희관에 대해서는 "퓨처스리그 때 유희관을 상대로 다소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한번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택근은 "선수들에게 '잘 하자, 이기자' 이런 것보다는 '실수를 줄이자'라고 얘기하고 싶다"면서 "큰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중심을 둬서 경기를 펼쳐나간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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