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재준, 국정원 존재감 부각 국내정치"
"재보선 앞둔 시기에 대북 정보 쏟아내..너무 정치적"
입력 : 2013-10-09 11:25:26 수정 : 2013-10-09 11:29:1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갖은 내용을 브리핑한 것에 대해 "국정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국내정치용"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사진)은 9일 논평을 통해 "평소에는 언급을 꺼리다가 재보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대북 정보를 쏟아내는 국정원장의 모습은 너무 정치적이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게다가 국정원장의 일부 발언 내용을 국방부가 부인하고, 여기에 여당 정보위 간사가 느닷없이 '김정은이 총공격 명령 대기 지시했다'고 말해 순간 국민들에게 일대 혼란을 일으킨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 정도면 전 세계 정보기관이 혀를 찰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마 이들의 머릿속에는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라도 희석시켜야 한다는 선입관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음이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도 일언반구 없이 넘어가려는 남재준 원장과 조원진 간사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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