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정부, 노조 무력화 삼성에 노사상생협력 표창"
장하나 의원 "노동부 5년치 명단 확인..장관 표창 박탈해야"
입력 : 2013-10-16 13:47:45 수정 : 2013-10-16 13:51:20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삼성의 노조 무력화 전략이 담긴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삼성그룹에 '노사상생협력' 공로를 인정해 장관표창을 수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노사상생협력유공 포상자 명단'과 '최근 5년간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명단'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명단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지로텍와 삼성전자서비스, 2011년 삼성정밀화학주식회사, 2010년 삼성테크윈 제1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토탈 등 모두 11개 사가 노사문화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
 
올해도 이미 삼성생명서비스 손해사정이 같은 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삼성테스코(현재 홈플러스) 기획인사부문장은 2009년 노사상생협력유공 포상을 받기도 했다.
 
노사문화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면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이 면제되고 은행 대출 때 금리 우대, 신용평가 때 가산점이 부여되는 혜택이 주어지고 1년간 세무조사도 유예된다.
 
장 의원은 "포상 선정 기준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검토"하라며 "삼성에 준 장관표창을 박탈하고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자료제공: 참여연대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