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인터넷진흥원·광고문화회관 방문
입력 : 2013-10-16 15:28:27 수정 : 2013-10-16 15:32:02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경재 위원장이 16일 인터넷·정보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광고문화회관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재 위원장은 KISA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인터넷 윤리 등 업무현황과 의견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위원장은 해킹 등 국내 인터넷망에 대한 침해 위협을 탐지해 사전에 예방하고 침해사고 발생 즉시 대응하는 국내 인터넷망 보호의 중심인 인터넷침해대응 종합상황실을 둘러봤다. 또 해킹이나 개인정보 침해, 불법 스팸메일 등의 신고와 인터넷 관련 민원을 접수하는 118상담센터를 방문해 현장에서 민원인과 상담원의 전화 상담을 청취하는 등 업무 현장을 살폈다.
 
(사진 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은 "개인정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빅데이터 등 개인정보 이용을 활성화할 경우 신산업 육성 등 창조경제의 바탕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정보가 오·남용될 경우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산업 육성과 개인정보보호 양자간 조화와 아울러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KISA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이경재 위원장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한국광고문화회관을 찾았다.
 
그는 광고교육원, 광고박물관, 광고도서관 등 광고 산업의 기반시설을 둘러보고 중소 광고대행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방문은 방송광고제도의 전면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에는 광고주협회, 광고협회 등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늘 개최한 중소광고대행사들과의 상생 간담회에는 업계에서 구재범 KECC 대표와 윤석규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 대표, 최진수 김&AL 대표,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민경숙 TN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이경재 위원장을 포함하여 방송기반국장 등이 참석해 중소광고대행사들의 어려움과 산업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 광고대행사들은 국내 7대 그룹이 계열사 전체 광고 물량의 86%를 계열 광고 대행사에 몰아주는 현실에서 생존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대기업과 상생방안, 중소 광고회사를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려해 줄 것을 요청헸다.
 
이경재 위원장은 "광고산업에 있어서 고착화된 인하우스 중심의 광고대행시장 구조가 우리나라 광고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대기업이 계열 광고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 때문에 창의성 높은 중소광고사들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광고는 기획 및 제작 등 모든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중요한 분야로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소 광고대행사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창조경제와도 상통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이어지는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되는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대기업-중소 광고업계간 상생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방송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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