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게임회사들 '저작권 침해' 싫지만 '규제'도 원치않아
입력 : 2013-10-29 14:40:00 수정 : 2013-10-29 14:44:01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콘텐츠의 불법복제 증가로 저작권 보호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게임회사들은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엄벌’은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영국게임산업유통협회(TIGA)의 설문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87%가 ‘새 비즈니스 모델’이 저작권 침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규제’보다 ‘새 대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제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고 불법 다운로드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규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3%의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를 수행한 리처드 윌슨 박사는 “이 조사 결과는 게임 산업이 저작권 침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개발자들이 저작권 침해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자들과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컨텐츠를 제공하는 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불법 다운로드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SI게임즈(출처=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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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