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발송 문자에 ‘Web 발신’ 문구 표시
SK텔레콤부터 시범실시..내년 확대 계획
입력 : 2013-10-30 12:00:00 수정 : 2013-10-30 12:00:00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인터넷발송 문자와 휴대폰발송 문자를 이용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인터넷발송 문자(SMS)에 식별문구([Web 발신])를 표시하는 제도를 SK텔레콤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터넷발송 문자서비스는 휴대폰발송 문자에 비해 저렴하고 일시에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어 주로 광고나 고객안내 등 기업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회신을 받기 위해 입력하는 전화번호를 발송자가 임의로 바꿀 수 있어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전화번호를 도용한 문자사기(스미싱 등), 폭언, 협박 등 문자폭력에 악용되는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이에, 미래부는 인터넷발송 문자의 본문내용에 ‘[Web 발신]’ 문구를 표시해 이용자가 발신번호 조작 가능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터넷발송 문자 식별문구 표시’ 제도를 시범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식별문구가 표시된 문자 예시.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휴대폰발송 문자와 인터넷발송 문자를 선별 보관하고, 스미싱 문자 등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문자키퍼’ 앱(App)을 개발해 배포한다.
 
오는 31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들은 SK텔레콤 콜센터(휴대폰 114)나 인터넷고객센터(www.tworld.co.kr)에서 ‘웹(Web)발신 알림서비스’라는 부가서비스(무료)를 신청할 수 있으며, ‘문자키퍼’ 앱(App)은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통신사가 발신번호 변경 여부를 확인하고, 변경된 경우에는 해당 문자를 차단하고 발송자에게 문자로 차단사실을 즉시 고지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KT, LG유플러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발신번호 조작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편리한 통신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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