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은퇴자금보다 빚 빨리 늘어
입력 : 2013-11-01 19:23:33 수정 : 2013-11-01 19:27:01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미국인들이 은퇴를 대비한 자금 마련보다 빚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외신이 미국인 5명 중 3명은 일종의 '빚 저축가(debt saver)'라고 지적할 정도. 나날이 신용카드 잔액이 줄어들고,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액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매트 팰로(Matt Fellows) 헬로월렛(Hellowallet) 미 컨설팅회사 대표는 "사람들이 은퇴자산 축적에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장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이에 신경쓰지 못한다"고 말했다.
 
헬로월렛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은퇴 준비는 위기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은퇴 이후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비아 미첼(Olivia Mitchell)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집에 지출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미국인들의 카드 빚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55세부터 64세 미국인들이 현재 쓰는 돈의 22%를 이전에 생긴 빚을 상환하는데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첼 교수는 "빚 청산 계획 없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더욱 빚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먼 미래를 내다보고 빚을 청산하고 노후 자산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출처=헬로와렛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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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