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KT위즈, 구단 BI 공개
입력 : 2013-11-14 12:07:22 수정 : 2013-11-14 12:11:01
◇KT위즈의 엠블럼이 표현된 모자와 마스코트. (이미지제공=KT위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의 BI(Brand Identity) 디자인은 '강인함과 파워를 함께 강조한 현대적인 마법사'의 모습이었다.
 
KT 위즈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BI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BI 디자인은 심볼, 엠블럼, 홈·원정 유니폼, 마스코트 등이다. 특히 심볼은 그림, 이니셜을 형상화한 이미지 심볼도 한꺼번에 발표됐다.
 
◇강인한 심볼과 지역을 강조한 엠블럼, 스토리를 부여한 마스코트
 
우선 이니셜 심볼은 'kt'의 K와 'wiz'의 W를 합성해 만들었다. 이날 발표회에 나선 KT그룹 아이덴티디 디자인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니셜 심볼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조활'강력한 마법 문장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이미지 심볼의 경우 전형적인 마법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현대적인 마법사 모습을 새롭게 창조했다.
 
KT는 강인함과 파워를 강조한 이니셜 심볼은 원정경기 유니폼·모자에 표현하고, 신속한 기동력과 유연함을 강조한 이미지 심볼은 홈경기의 유니폼·모자에 표현할 예정이다. 홈경기와 원정경기의 유니폼과 모자에 서로 다른 심볼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엠블럼의 경우 연고지인 수원시를 강조해 지역밀착형 구단인 점을 분명히 했다. KT 관계자는 이를 위해 엠블럼의 개별 디자인 구성 요소 비례와 크기, 색상 등에 대한 수백여 차례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증가 중인 야구팬인 아이들과 여성 등을 겨냥해 '빅(vic)'과 '또리(ddory)'로 명명된 각 마스코트는 뽀송뽀송한 털 재질로, KT그룹 아이덴티티센터 임재희 팀장은 "만지고 싶고 가지고 싶은 마스코트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마스코트에 고유 스토리도 부여했다. "수원구장에 살던 작은 몬스터 두 마리가 어느 날 우연히 마법 심볼을 갖게 되면서 kt wiz를 승리로 이끄는 응원단장 '빅'과 '또리'가 된다"라는 연고지와 구단명을 포괄한 내용이다.
 
◇주영빈 KT위즈 단장과 (뒷줄 왼쪽부터)안상빈, 김병희, 박세웅, 유희운, 심재민, 고영표. (사진=이준혁 기자)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기본으로 한 역동적인 유니폼
 
유니폼은 KT의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기본 색상으로 젊고 역동적인 신생 구단 모습의 표현에 중점을 뒀다. 또한 그동안 다른 구단들이 선수 유니폼을 변형해 치어리더 유니폼을 만들던 것과 달리 별도의 치어리더 유니폼을 내놨다.
 
디자인은 물론 활동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소재 선택도 신경을 써 가볍고 빠르게 땀이 마를 수 있는 원단을 사용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KT 구단의 BI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KT 아이덴티티 디자인센터는 지난 1월부터 연령별 고객 선호도 조사 및 경제효과 분석 등의 조사 분석작업을 거친 후 해외 선진 스포츠 구단을 벤치마킹해, KT 야구단의 BI를 완성했다.
 
주영범 KT 단장은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번 디자인이 많은 야구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 야구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의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가 1년간 준비해 BI를 완성했다. 빠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독창적인 BI 작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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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