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기정 폭행 피해자는 경호직원"
"강기정, 18대 때도 폭력 휘둘러"
입력 : 2013-11-18 16:19:12 수정 : 2013-11-18 16:23:0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 후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피해자는 경호 직원"이라고 반박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다르다"며 "이 사건의 피해자는 경호부대원"이라고 주장했다.
 
홍지만 대변인 당시 상황에 대해 "오전 10시 50분경 국회 사무총장의 승인을 받고 본청 앞에 정차되어있던 청와대 경호 버스에 강기정 의원이 다가와 욕설과 함께 수차례 버스를 발로 찼다"며 "버스에 있던 경호부대원이 신원 요구했지만 강 의원이 대답 없이 돌아섰고 이에 부대원이 강 의원의 뒷덜미를 잡고 신원을 되물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민주당 의원이 다가와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머리로 부대원을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호부대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강 의원을 폭행했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18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News1
 
홍 대변인은 "당시 강 의원이 배지를 달지 않아 부대원이 강 의원의 신분을 알 수 없었다"며 "버스를 보호하고 훼손을 방지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부대원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청와대 경호원을 옹호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특권의식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폭력을 휘두르고 적반하장 식으로 기자회견을 한다""고 질타했다.
 
더불어 홍 대변인은 "강 의원은 지난 18대 때도 동료 의원과 주먹으로 치고받고 자신을 막는 국회 경위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가격한 폭력 전력이 있다"며 "강 의원의 행동은 국회의원 품행이라기에는 낯부끄러운 광경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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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