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향 인천에 야구장 건설한다
입력 : 2013-11-20 16:28:54 수정 : 2013-11-20 16:32:40
◇류현진.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자신의 고향인 인천에서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야구장을 짓는다.
 
인천시는 오는 26일 오전 11시30분 시청 중앙홀에서 류현진측과 함께 '인천 야구꿈나무 육성 및 스포츠 발전을 위한 협약식' 행사를 진행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류현진은 친필사인이 담긴 등번호 99번의 다저스 정식 유니폼을, 송 시장은 2014 인천AG(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점박이물범 인형'을 상호 교환·증정한다.
 
인천시와 류현진 재단에 체결할 협약에는 ▲야구 꿈나무의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치 지원 ▲어린이 야구단 후원 및 장학사업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 ▲성인야구 육성 및 지원 등 인천지역의 야구 발전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여러가지 내용이 포함된다.
 
시는 앞선 지난 3월 류현진 부친인 류재천 씨의 요청에 따라 인천에 야구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 야구장(가칭)은 현재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남동체육관 등이 있는 AG체육공원(남동구 수산동)에 정규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1면 등 총 3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야구장 조성과 이후 관리·운영 등은 조만간 설립될 류현진 재단이 맡으며, 시는 재단 측에 토지를 법정 최저 사용료(공시지가의 5/1000)에 가까운 적은 비용만 받고 임대할 예정이다. 류현진 재단은 빠르면 다음달 재단 사무실을 열고, 야구장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창영초교, 동산중·고교를 졸업한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1년만에 세계적인 선수가 돼 인천 체육발전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류현진 야구장 건설로 야구 꿈나무 육성은 물론 '구도(球都) 인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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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