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이민 신청자 DNA 검사 추진
베송 장관, "2달 내 승인"…반대측 "인종차별"
입력 : 2009-02-13 16:30:0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이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에릭 베송 프랑스 이민장관은 12일(현지시간)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어 왔던 이민 신청자에 대한 DNA 검사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송 장관은 "DNA 검사가 이민 신청자의 혈연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자발적이고 믿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2개월 내 DNA 검사법에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중인 DNA 검사법은 이민자 가족이 프랑스에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강화한 것이다.
 
이민자와 이민 신청자간의 혈연 관계를 증명해 프랑스 이민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 가정의 아동 수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어 뜨거운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지난 2007 10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여론의 반대로 이제껏 시행이 보류돼 왔다.
 
한편 프랑스의 반()인종차별 단체인 'SOS라시즘' 성명을 통해 베송 장관의 발언이 '놀랍다'며 이번 조치를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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