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50kV급 '초고압 직류 송전케이블' 국제규격 인증
입력 : 2013-12-05 09:29:08 수정 : 2013-12-05 09:32:53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전선은 5일 국내 최초로 25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HVDC XLPE Cable)'이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의 국제기술 규격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인증은 전기·전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기술 규격으로, LS전선의 HVDC 케이블이 해외 기업들의 차세대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CIGRE는 송·변전 전력산업의 발전과 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프랑스 'EDF'가 주축이 돼 지난 1921년 설립한 비정부, 비영리의 국제기술협회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장거리 송전한 후, 이를 받는 곳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케이블이다. 대용량의 전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장거리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초고압 케이블은 직류 송전시 케이블에 걸리는 높은 전압에 대해 강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LS전선의 제품은 최고 허용 온도 90도(℃)에서 463kV 전압을 보내고, 전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한 달 동안 가열(도체 최고 온도 90℃)과 냉각을 반복해도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성능을 인정 받았다.
 
이 케이블은 LS전선이 한양대, 충북대, 대진대, 호서대, 호남대 등 대한전기학회 소속 5개 대학교와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LG화학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는 국책과제로 개발됐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HVDC 기술을 토대로 신규 초고압 송전 전력망을 구축하는 아시아·중동과 노후 전력망 교체를 준비 중인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각 국 전력청과 대형 인프라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4월 덴마크 전력청에 285kV급 HVDC 해저 케이블과 접속 자재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S전선의 250kV급 '초고압 직류 송전케이블' . (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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