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상승..日, 장중 1만6000선 돌파
입력 : 2013-12-24 16:47:22 수정 : 2013-12-24 16:51:2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경제의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고 중국 증시는 유동성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만 증시는 나홀로 하락했다.
 
◇日증시, 美 경제 낙관론에 '상승'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8.91엔(0.12%) 오른 1만5889.33엔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왕 생일로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미국 경제의 낙관론에 힘입어 장중 1만6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6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제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 지출은 0.5% 증가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시건대학교와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82.5를 기록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미야자키 타카시 미츠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 제네럴 매니저는 "우리는 미국 경제가 스스로 지속 가능한 회복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 역시 증시 상승을 도왔다.
 
오후 4시1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5%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4.1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진 것은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마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에셋 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도 "연말이라 일본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크리스마스 이후에 닛케이 지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어드밴테스트(0.47%), 도쿄일렉트론(2.53%)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반면 도요타(-0.32%), 혼다(-0.70%), 닛산(-0.23%) 등 자동차주는 하락했다.
 
이밖에 일본 보험회사 NKSJ홀딩스는 노무라가 투자 의견을 상향해 1.74% 상승했다.
 
◇中증시, 유동성 우려 완화로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5%) 상승한 2092.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유동성 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PBOC)이 3주 만에 29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연말 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바니 램 중국농업은행 리서치 부문 이사는 "중국 증시는 유동성에 민감하고 투자자들은 유동성과 관련해서 쉽게 패닉상태가 된다"며 "단기 유동성 투입을 통해 PBOC는 필요한 상황에는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생명보험(0.34%), 중국평안보험(0.89%), 중국태평양보험(0.73%) 등 보험주와 중신증권(0.33%), 하이퉁증권(0.27%) 등 증권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만 '하락' · 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5.97포인트(0.07%) 하락한 8450.49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윈본드일렉트로닉스(0.13%), 모젤바이텔릭(1.79%) 등 반도체주와 인벤텍(2.79%), 에이서(6.18%) 등 기술주가 상승했다.
 
반면 차이나스틸(-0.19%), 파이스턴뉴센추리(-0.59%), 포르모사케이컬앤파이버(-0.83%) 등 철강관련주와 푸본파이낸셜홀딩(-0.12%), 대만비즈니스뱅크(-0.11%) 등 금융주는 하락세였다.
 
오후 3시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57.99포인트(1.13%) 오른 2만3179.55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차이나모바일(0.49%), 차이나유니콤(1.73%) 등 통신주와 항기부동산개발(0.91%), 신화부동산(1.14%) 등 부동산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행(2.28%), 동아은행(0.61%), 교통은행(1.87%) 등 은행주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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