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東유럽)무디스, 동유럽 은행 부실 경고
"서유럽 모은행들도 영향 피할 수 없다"
입력 : 2009-02-18 10:38:00 수정 : 2009-02-18 13:50:23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무디스가 동유럽 은행들의 부실을 경고하고 나섰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17(현지시간) 논평을 평해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로 동유럽 내 은행들의 재무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동유럽에 많은 지점을 가진 서유럽의 대형은행들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동유럽권 은행들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서유럽권 은행보다 빠르게 신뢰가 추락할 수 있다이제까지 이들 은행의 대출 자산은 심각한 경기 하락에 따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동유럽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서유럽의 많은 은행들이 동유럽에 진출한 상태다.
 
유니크레디트(UniCredit)와 오스트리아의 에르스테그룹뱅크(Erste Group Bank), 라이페이센인터내셔널(Raiffeisen International),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등이 동유럽 시장의 붐을 타고 동유럽 내 많은 지점을 운영해 왔다
 
이들 은행들의 동유럽 지점들은 그 동안 모은행의 수익을 늘리데 크게 기여해왔지만 최근의 금융위기로 이들 은행의 취약성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한편 무디스의 발표로 이날 시장은 요동쳤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2달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대형 금융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폴란드 즐로티화와 체코 크라운화 역시 사상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와관련해 라스크리스튼슨 단스케방크연구원은 동유럽은 유럽의 서브프라임이 것이며 모두가 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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