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연말 네고로 낙폭 확대..1053.4원(5.4원↓)
입력 : 2013-12-27 15:48:59 수정 : 2013-12-27 15:52:4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58.4원 출발해 5.4원 내린 105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연간 거래 마감일을 하루 남겨두고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의 대기 매물이 꾸준히 소화되면서 달러 공급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738억 규모의 주식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원 재정 환율이 1010원대를 뚫고 1005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돼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58.4원 출발해 장 초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이후 1055원대까지 레벨을 낮췄으나 엔·원 재정환율 하락으로 인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살아나면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오후 들어 1055원 부근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1053원대 초반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소폭 낙폭을 되돌린 끝에 5.4원 내린 105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한산한 거래속에서 네고 물량이 계속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며 “추가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매수 물량 유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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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