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낮아"
입력 : 2009-02-19 08:21:00 수정 : 2009-02-19 17:27:3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래에셋증권은 19일 "동유럽발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윤자경 미래에셋연구원은 그 이유로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로 출발했던 작년의 금융위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고 미국과 유럽정부의 위기 대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서유럽 금융기관으로 확대되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한번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동유럽에서 국가 부도가발생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곳은 전체 대출자금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유럽 은행들인데 유럽으로부터의 금융위기는 전세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유럽의 위기 상황은 그 시나리오가 그려진다는 점에서 서브프라임 위기 당시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브프라임 사태의 경우 주택 모기지에서 시작해 각종 파생 상품으로 확대재생산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손실 규모와 부실확산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으나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경우 계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불안이 미국의 구제 금융안으로 점차 완화되는 수순으로 해결과정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볼 때 동유럽의 금융위기보다는 미국 정부가 곧 내놓게 될 구체적인 구제금융안과 주택시장 안정대책이시장이 신뢰를 얻게 되느냐가 금융시장 안정에 더 중요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윤 연구원은 "1년을 넘기는 뉴욕발 금융불안은 오바마 정부의 구제금융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점차 완화되는 수순으로 접어 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유럽 국가의 디폴트 선언이 있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은 감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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