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글로벌 제조업 지표 혼조..새해 첫 거래일 '하락'
입력 : 2014-01-03 02:11:43 수정 : 2014-01-03 02:15:3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8포인트(0.46%) 내린 6717.9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2.12포인트(1.59%) 하락한 9400.0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68.67포인트(1.60%) 밀린 4227.28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공개된 12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7.0을 기록해 직전월의 57.3보다 하락했다.
 
HSBC가 집계한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역시 50.5를 기록해 직전월의 50.8을 하회했다.
 
반대로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가 조사한 12월의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7로 지난 2011년 5월 이후 3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제조업 PMI가 54.3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7.0으로 잠정치인 47.1을 하회하며 6개월래 최저치로로 내려앉았다.
 
토비아스 브리츠 메리텐트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올해 유럽 경제와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유럽 경제 낙관론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특히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1.6%), BMW자동차(-1.97%) 등 일부 자동차주들과 도이치뱅크(-1.67%), 바클레이즈(-0.33%) 등 은행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영국 석유탐사업체 오파이어에너지가 탄자니아에서 석유 발견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8% 하락했다.
 
반면 이탈리아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잔여분을 모두 인수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대비 16.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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