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해외 주식형펀드 '웃고'·국내 펀드 '울고'
입력 : 2014-01-04 11:00:00 수정 : 2014-01-04 11: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외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상반됐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42% 하락했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5% 상승했다.
 
◇국내주식펀드 0.42% 하락..코스피·코스닥 엇갈린 흐름
 
한주 동안 국내유가증권시장은 원화 강세 및 삼성전자(005930) 실적 악화 우려로 부진했다. 연말 배당과 기관 결산시점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상승해 국내주식형 펀드의 성과 낙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코스피지수 추종 펀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K200인덱스지수펀드가 1.09%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07%, 0.03% 상승하는데 그쳤고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닥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스타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상장지수' 펀드가 한 주간 3.68%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펀드와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 펀드가 각각 3.51%, 2.9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2위, 3위를 차지했다.
 
코스피지수 변동분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3.96%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삼성KOSPI200레버리지1' 펀드와 '한국투자두배로1' 펀드 또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1%,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펀드가 0.5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채권알파펀드도 0.1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주 동안 0.08% 하락했다. 국내채권시장은 주 후반에 나타난 외국인 및 기관의 자금이탈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중국 경제지표 호조..해외주식펀드 0.95% 상승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이머징 국가들을 포함한 선진국 주식 펀드의 강세가 이어지며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유동성 경색 부담이 소폭 완화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소유형 기준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주식펀드의 순자산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1%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의 긍정적인 성과를 견인했다.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 속에서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중국주식펀드가 1.12%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유럽주식펀드는 1.10% 상승하며 저번 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북미주식펀드가 0.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유형 기준 해외부동산형 펀드, 커머더티형 펀드에서만 마이너스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0.63%, 0.34% 상승한 반면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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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