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귀성길용 이색 상품 '인기'
입력 : 2014-01-22 13:42:49 수정 : 2014-01-22 13:46:4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용 이색 자동차 용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열흘 간 이색 자동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설 연휴 9일전 동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휴대용 소변기, 발열도시락, 낮잠쿠션 등 생활밀착형 이색 상품이 반응이 좋다.
 
막히는 도로 위에서 해결하기 힘든 것이 생리현상이다. 차 안에서 소변이 마려울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휴대용 소변기는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11번가 측은 "보통 휴대용 변기는 캠핑이나 낚시 등 야외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이동이 잦은 명절기간 어린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은 물론 물까지 내릴 수 있는 수세식 휴대용 변기도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차 안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발열 도시락은 같은 기간 매출이 70% 뛰었다. 간단한 죽이나 라면,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10분내로 바로 조리할 수 있다. 발열제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인체 무해하고 휴대가 간편해 인기가 높다.
 
간식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설치형 보조 식탁은 100% 매출이 올랐다. 간단한 식사는 물론 책과 휴대폰 등도 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용으로 제작된 키즈 트레이는 매출이 53% 증가했다.
 
분유를 데워주는 차량용 보틀 워머 매출은 같은 기간 40% 늘었다. 도로 주행 중 별도의 스위치 없이 자동차 시거잭에 플로그만 끼우면 작동한다. 360도 가열밴드가 장착돼 5분 정도면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우유병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이동해 잠을 잘 청할 수 없을 때 필요한 오스트리치 필로우(일명 타조베개)는 42% 매출이 올랐다. 기댈 곳이 마땅치 않아 창문에 머리를 부딪치지 않고 편히 잠을 청할 수 있다. 운전자용 목베개는 80% 매출이 올랐다. 장시간 운전으로 뻣뻣해진 머리와 목을 안정감 있게 받쳐준다.
 
11번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귀경길 필수 아이템 기획전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자동차용품,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80여 개 상품을 최대 52%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 관계자는 "해마다 명절이 되면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된다"며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명절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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