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美테이퍼링 가속화 전망..국채값 하락
입력 : 2014-01-23 08:34:07 수정 : 2014-01-23 08:38:0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가속화 전망으로 연결되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6주만의 최저치에서 0.04%포인트 올라 2.87%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1.70%를,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3.76%로 집계됐다. 
 
다음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가 발표하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직전월과 동일한 55.0을 기록해 확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하는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 시큐리티 매니징 디렉터는 "부진한 결과를 내놨던 12월 고용보고서에 테이퍼링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은 이제 힘을 잃었다"며 "다른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 신호를 뚜렷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으로부터 뚜렷한 계획이 나올 때까지는 국채수익률이 현 수준을 비슷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76%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3.73%와 3.83%를 각각 기록했고,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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