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또 다시 '출렁'..금리 인상 효과 소멸
입력 : 2014-01-30 00:03:28 수정 : 2014-01-30 00:07:2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또 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29일(이스탄불 현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날보다 2.4% 오른 2.2690리라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2.3180리라를 터치하기도 했다.
 
앞서 전일 터키 중앙은행은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4.5%에서 10%로 단번에 5.5%포인트나 인상했다.
 
하루 짜리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는 7.75%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10%로 조정할 것이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이 영향에 달러·리라 환율은 4%가량 하락하는 등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공개 시간이 임박하자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지는 형국이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클 사오울 마켓필드 자산운용 회장은 "터키는 금리 인상의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며 "국내 경제는 유동성 긴축으로 부정적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으며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붙잡아 두지 못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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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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